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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Life |와인모임 ‘고매(古梅)’
  2009-11-19 3371  


1.My Life 2.Community 3. LOHAS

“매화와 와인에서
옛 친구의 은은함을 느끼죠”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친구와 와인은 오래될수록 좋다’라는 말은 하나의 공식이 됐다. 와인은 어느 나라 산(産), 어느 지역, 언제 수확하고 어떻게 저장하느냐에 따라 맛과 향이 확연히 달라진다. 매년 11월 그 해 첫 수확한 포도로 만들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보졸레누보(Beaujolais Nouveau). 와인 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널리 알려져 열풍이 불었다. 10대 청소년처럼 젊은 와인일수록 파워가 뛰어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신선함과 거친 느낌의 신맛, 떫은맛이 도드라질 뿐 진정한 향은 없다.

와인은 사람과 같이 시간이 지나 숙성이 되면 맛의 조화와 밸런스가 잡혀가고 향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절정기가 되면 알맞은 파워와 밸런스 그리고 깊이를 갖게 된다. 삶의 깊이를 갖춘 중년처럼 말이다. 그리고 절정기를 지나면 깊이와 복잡함은 그대로 간직하나 파워가 떨어진다. 색도 바래면서. 그리고 와인도 죽는다. 그 후 식초가 된다. 사람의 인생처럼 말이다.

저마다 하는 일은 다르지만 와인을 좋아해서 모임을 만든 7명이 있다. 그런데 모임 이름이 고매(古梅), 즉 오래된 매실을 의미한다. 매화나무의 꽃을 매화라고 하고 열매를 매실이라 부른다. 매화라고 해서 같은 매화가 아니다. 우리나라 전라남도 순천 조계산의 동남쪽 기슭에 자리한 선암사는 경내에 흩어진 아름다운 고매로 명성이 자자하다. 홍매, 청매, 백매 등을 합쳐서 선암매라고 부른다. 이 매화꽃은 600년이 넘은 것으로, 오래된 절집 돌담과 어우러져 풍치가 멋들어진다.

고매라는 모임은 지난 3월 2일 와인과 와인에 곁들여진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들었다. 안양베네스트 지배인 겸 삼성에버랜드 전무인 최상진씨가 모임의 회장이다. 김철수 김철수치과 원장, 박오수 서울대 경영대 교수, 박태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원장, 성석종 럭스피아 대표, 주혜순 미립기술 대표, 라종억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 등이 가세했다.

7인7색 와인과 인생 이야기
지난 4월 4일 오후 7시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중식당 라세나(LA CENA)에서 와인과 중식을 주제로 한 두번째 모임이 열렸다. 이날 모임에는 39와인의 도윤섭씨의 해설이 곁들여지며 일본산 화이트 와인(샤도네 Chardonnay 품종)으로 시작해 프랑스 보르도 2002년 산 샤도 마요세(Ch.Marjosse 02, Bordeaux)까지 총 5종류의 와인이 잔에 채워졌다.

시간이 흐르며 와인에 취해 사람에 취해 와인과 인생에 대한 자신만의 음평을 늘어놓는다. 가히 7인7색이다.

모임 회장인 최상진 전무가 운을 띄웠다. “샤워기에서 쏟아지는 뜨거운 물에 놀라 찬물을 섞어 온도를 맞춘 것 같은 부드러운 느낌이다.”

이는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 와인의 블랜딩을 표현한 말이다. 뜨거운 목욕물에 찬물을 조금씩 섞은 것 같은 부드러운 느낌 같다는 말이다.

그는 모임에 나오기 전에 와인나라 아카데미 서한정 원장을 만나 어떻게 하면 모임을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 상담하고 고민했다. 후각을 발달시키기 위해 최근에는 아로마 키트 6개짜리를 사서 아침 식사하기 전에 향을 맡고 있다. 얼마 전에는 시(詩)집까지 냈으니 가히 르네상스 맨이다.

성석조 대표는 와인의 느낌을 연인의 여섯 번째 키스와 비유했다. “글쎄 뭐랄까. 첫 키스가 아닌 한 여섯번째 사귄 여성이랑 키스한 느낌이다.” 이성에 대해 눈을 떠 해 본 첫 키스의 느낌이 아닌 삶의 깊이를 갖춘 중년다운 평가다.

부인들 속여 가며 좋은 와인 음미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자 고매 멤버들이 저마다 거든다.

“와인은 오감(五感)을 충족하게 하죠. 손가락으로 와인 잔의 매끄러운 촉감을 즐기고, 눈으로 색을 보고, 코로 아로마와 향을 느낀 후엔 혀에 다채로운 와인의 맛이 감겨오지요. 또한 상대와 잔을 부딪쳐 맑은 소리까지 내면서 즐길 수 있으니 최고죠.” (라종억 이사장)

“와인을 마실 때 여자들은 혀끝에 오르가슴을 느낀다는 말도 있죠. ”(주혜순 대표)

“저는 향도 맛도 전문가가 맛있는 거라고 하면 ‘아 맛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좋은 와인은 제일 나중에 먹는다는 거죠. 처음부터 맛있는 와인을 먹어버리면 아무리 급이 좋은 와인이라도 그 맛을 못 느끼게 될 수 있죠. 부부 모임 때 마누라들은 와인 한두 잔 마시면 대부분 안 마시다고 하죠. 그 다음부터 좋은 술은 우리 남성들이 차지하죠.(웃음)”(박태호 원장)

“그런데 와인의 향기를 언어로 표현하기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와인의 겉 표기에는 돌, 참나무 등의 냄새라고 적혀 있는데 그게 도대체 무슨 냄새인지 어렵더군요. 저는 그런 표현보다 향기를 그냥 느끼는 대로 표현하는 게 더 알기 쉬운 것 같아요. 이 와인 향은 땀에 전 가죽벨트의 안감냄새라고 할까.” (김철수 원장)

“돌 냄새라고 표기되어 있는 와인의 향은 그게 도대체 무슨 냄새인지 잘 모르죠. 그건 번역상의 문제이기도 하죠. 돌 냄새는 시냇물 냄새이죠. ”(와인 전문가)

와인에 취하자 인생사도 술술
모임이 끝 무렵에 이르자 와인에 취하고 인생에 취한다. 와인 얘기가 어느 듯 인생, 세상사 얘기로 넘어간다.

강의로 가장 늦게 도착한 박태호 원장은 수업 중에 88년생 새내기들과 FTA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다. 최상진 회장은“대학생 1학년이면 참 신선하죠. 그때가 가장 똑똑한 때라고 하던데”라며 회상한다.

김철수 원장은 “수능 때문에 논술을 공부해서 그런지 요즘 대학생은 말도 잘해요. 대학생 딸아이가 글 쓴 것만 봐도 놀라울 정도예요” 라며 자식 자랑을 한다. 박태호 원장이“FTA에 대해 토론을 하는데 말 참 잘합디다. 고3 면접을 볼 때 참 똑똑하고 논리적이죠. 근데 너무 교과서적이랄까,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면이 떨어져요”라고 말한다.

도윤섭 본부장은 FTA가 체결로 인해 미국 와인이 수입되면 1만~2만원에도 품질 좋은 와인을 맘껏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임 말미에 머뭇거리던 주혜순 대표가 오늘이 생일임을 공표한다. 7인의 고매 멤버들 모두 일어나 “축하합니다. 우리 다 같이 건배~ ” 라고 외치며 잔을 부딪친다.

2시간의 모임이 끝나고 헤어지는 자리, 최상진 회장이 다음 모임을 공지한다. “4월 16일에는 골프장에서 와인 한 잔 어때요? 이 시기가 벚꽃이 왕성할 때라 정말 아름답죠.”

이코노믹리뷰 | 2007-04-13 <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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